포스데이타는 사업부 별로 산재해 있던 u시티 관련 인력과 기술을 하나로 통합,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특히,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와이브로·ETC·RFID·DVR 등과 같은 첨단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모델을 제시했다.
포스데이타는 자사만의 u시티 사업에 대한 기본 개념을 정립하고, 포스코건설을 비롯한 계열사와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반다지기에 나섰다.
◇기업도시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모델 개발=포스데이타는 단순히 도시에 첨단 IT만을 적용하는 것이 아닌, 해당도시의 고유한 문화를 살리고 지역경제도 발전시킬 수 있는 ‘도시별 맞춤형 모델’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모델을 바탕으로 u시티 컨설팅에서부터 시스템 구축, 도시통합관제센터 운용에 이르기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은 우선적으로 포스코건설과 연계한 u시티 사업과 지역 연고중심의 지자체 사업, 기업도시를 중심으로 추진하며, 향후 행정복합 및 혁신도시, 택지개발 지구 등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포스데이타는 지난 3월 충주 기업도시 개발을 전담하는 충주기업도시㈜ 설립에 지분 참여해 충주기업도시 u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충주기업도시의 u시티 전략계획(USP)과 실시설계를 수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통신 인프라와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는 등 u시티에 필요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첨단 무선기술이 적용된 차별화된 서비스=포스데이타의 차별화된 u시티 전략은 무선통신기술 응용이다. 포스데이타는 와이브로, ETC, 홈 네트워크, DVR 등 u시티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첨단 무선 기술과 보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u시티 응용 서비스를 발굴하고 있다.
또 대학·연구기관과 협력을 통해 기존 u시티 사업과는 다른 새로운 u시티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도시개발과 연계된 비즈니스 모델과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의 수익모델을 발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u시티 사업의 경우 다양한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포털·보안·통합관제·의료·교육 분야 등의 업체들과 u시티협의회를 구성해 운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u시티 이외에 u팩토리(factory)사업을 강화해 이 분야의 시장 선도업체로 자리잡을 계획이다. 한 예로 개별 공장에 RFID/USN 기술을 접목한 후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공장 설립이다. 이를 위해 포스데이타는 u매뉴팩처링(Manufacturing), u세이프티(Safety), u워크(Work), u공급망관리(SCM) 등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 작은 규모의 공장에 시범 적용한 후 점차 큰 규모의 공장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연고지 및 계열사와의 협력체제 강화=포스데이타는 초기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연고지를 적극 활용하고 포스코건설 등 계열사와 적극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 차원에서 포스데이타는 지난 2월 포항시와 ‘u시티 포항’ 구축을 위한 협력관계를 체결했다.
포항과 포스데이타는 첨단 정보통신 인프라와 유비쿼터스 정보서비스를 도시공간에 적절하게 융합시켜 기존 철강도시에서 첨단 과학도시로 한 단계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까지 u시티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과 비전을 수립하고, 하반기부터 시범사업을 발굴해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포스코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송도 국제업무단지, 베트남 신도시는 물론 향후 포스코건설이 신규로 추진하는 개발사업에 포스데이타가 초기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포항, 광양 등 연고지 강점을 적극 활용하고, 지역의 관련업체 및 대학, 연구기관과 협력을 통해 지역에 차별화된 u시티 모델을 제시하는 한편,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선투자형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충주기업도시 u시티 구축 사업은
충주기업도시는 충주시 주덕읍 일대 213만평에 자리 잡은 연구개발 위주의 지식 기반형 기업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포스데이타는 충주기업도시 개발을 전담하고 있는 충주기업도시 주식회사에 충주시, 포스코건설, 임광토건, 대한주택공사 등과 함께 지분 참여를 하고 u시티 개발을 위한 정보통신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주로 정보통신·반도체·생명공학·바이오 분야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며, 오는 10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쳐 내년 상반기에 기반 조성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업도시 내 최첨단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통신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통신망은 무선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입주할 기업이나 거주민은 언제 어디서든지 저렴하게 무선통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또 기업이나 시민들이 기업도시 내부 및 외부와의 다양한 기업활동을 전개하고, 주민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수단으로 커뮤니티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 커뮤니티를 통해 거주민과 지자체는 거버넌스에서부터 외부 기업이나 기업고객들과의 상담에 이르기까지 언제 어디서든지 기업도시의 구성원간 또는 기업도시 구성원과 외부인과의 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기업도시 내 취약지역의 경우 지능형 가로등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CCTV를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정보저장관리를 함으로써 철저한 보안 환경을 구상하고 있다. 이밖에 USN 기반 대기환경 및 소음 센서를 설치해 실시간 감시를 할 계획이며, 관련 정보를 VMS를 이용해 거주민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이러한 u시티 사업이 완성되면 충주기업도시는 유비쿼터스 기술·인프라·플랫폼을 바탕으로 기업도시의 생산·주거·행정지원 및 체계적 도시환경관리가 가능하게 돼 시민생활의 질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뷰-윤용진 포스데이타 상무
“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풍요로움과 함께 도시 고유의 문화도 살릴 수 있어야 합니다. 포스데이타는 이러한 철학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u시티 모델을 정립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포스데이타 u시티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윤용진 상무는 u시티 사업은 단순히 도시에 첨단 IT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도시의 고유한 문화를 살리고 지역경제도 발전시킬 수 있는 도시별 맞춤형 모델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시스템이 들어가면서 서비스가 얹혀졌지만, 앞으로는 건설·정보통신·행정 등의 융합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지역 주민과 입주기업들이 u시티가 가져다주는 혜택을 실질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데이타는 그동안 각 사업부별로 운영해오던 u시티 관련 인력과 기술을 하나로 통합하고 올 초부터 포항시와 u시티 구축을 위해 협력관계를 체결하는 한편, 정부가 기업도시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한 충주기업도시에도 u시티 사업을 추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윤 상무는 “포스데이타는 회사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와이브로, ETC, RFID 등과 같이 u시티 사업에 필요한 분야별 요소 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기업보다도 높다”고 강조한 뒤 “앞으로 이러한 기술들을 접목해 기업도시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 후 향후 행정복합 및 혁신도시, 택지개발 지구, 지자체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윤 상무는 “포스코 관계사 내부에 흩어져 있는 u시티 관련 기술과 역량을 결집해 도시건설 및 운영에 대한 기획단계부터 범 포스코 그룹차원의 u시티 협력을 위한 지원체계를 확보하는 한편, 포털, 보안, 통합관제, 의료, 교육 분야 등의 업체들과도 협력 관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포스데이타가 개발하는 충주기업도시 입지와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