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초고속인터넷]통신장비업체-콤텍시스템

콤텍시스템(대표 남석우 www.comtec.co.kr)은 능동형광네트워크(AON)와 기가비트이더넷 수동형광네트워크(GE―PON) 장비를 모두 갖췄다.

이 회사가 개발한 AON 장비는 FTTH 보급이 빠른 일본 시장에 대량 수출됐다. AON 방식은 별도의 광 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를 중심으로 가입자 수만큼의 100Mbps 광 포트를 지원하는 기술이다. FTTH시장에서 주류로 자리 잡은 GE-PON 장비에 비해 경제성이 뛰어나다.

국내에서도 광가입자망 구축이 본격화하면서 특등급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AON 장비 도입이 조금씩 확산될 조짐이다. 이 회사는 최근 하나로텔레콤에 AON 장비를 공급했다. 이 장비는 원격 제어와 품질보장(QoS)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수원동탄지구 특등급 아파트에 구축할 통신망에 쓰인다.

콤텍의 AON 장비는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극대화하고, 운영자에게는 네트워크 관리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독창적인 기술이다. FTTH용 단말기에서도 트리플플레이(TPS) 서비스를 위한 QoS는 물론 홈네트워크사업을 고려한 VLAN 기능도 제공한다. 장애 발생시 원격지에서 댁내 단말기를 점검하고 재 부팅할 수 있는 기능으로 사업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콤텍은 일본 지방자체단체가 구축하는 FTTH프로젝트에 향후 3년간 총 480억원 상당의 GE-PON 장비도 수출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GE-PON 장비는 송신장비(OLT)와 가입자용 단말기(ONU)를 수동 분배기(Splitter)를 이용해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단일 광케이블만으로 대역폭 감소 없이 최대 20km까지 1.25 급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다. 품질보장(QoS) 및 멀티캐스팅 기능은 물론 설치와 관리가 간편해 총소요비용(TCO)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남석우 사장은 “치열해지는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첨단 제품으로 무장할 수밖에 없다”며 “연내 6000여 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GE―PON과 차세대 TDMoIP 장비를 출시하고 미국·유럽·아시아 등 해외 시장을 통해 이 분야에서만 수출 15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