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초고속인터넷]통신장비업체-동양텔레콤

동양텔레콤(대표 배석주 www.dyt.co.kr)은 주요 통신사 및 케이블방송사를 고객으로 확보한 국내 전송 장비 시장의 절대 강자다. 이 회사는 광송신기, 광수신기, 옥외용 광송수신기(ONU), 간선분기증폭기(TBA), 수동소자(Tap-Off) 등 다양한 광동축혼합망(HFC)용 초고속 인터넷 장비를 개발, 공급중이다.

특히 100Mbps급의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더넷가입자망(ETTH) 기술은 현 HFC망 구조를 변경하지 않고도 적은 투자비용으로 초고속 인터넷 환경을 구현한다. 인터넷 및 방송 사업자 대부분이 100Mbps급 초고속 서비스를 위해 기존 망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주요 지차체 및 기관들이 신규 자가망 구축을 추진해 HFC 장비 수요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EON(Ethernet Optical Network)’ 솔루션은 대규모 아파트에 적합한 기존의 광랜 서비스를 보완한 제품이다. 단독주택과 소규모의 빌라에서도 별도 모뎀이나 장비 추가 없이도 100Mbps 초고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시스템은 광케이블, 광 분배장치, 광 스위치 및 이중화 전원공급장치 등을 일체화해 장비 크기를 최소화함으로써 혼자서도 쉽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옥외용 장비의 취약점인 낙뢰문제도 해결했다.

이번 EON 솔루션 출시로 국내 전체 가구의 약 45%에 달하는 단독주택 및 소규모 공동주택에도 100Mbps 초고속 인터넷 광랜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통신·방송 장비 분야 노하우를 기반으로 동양텔레콤은 최근 스마트 카드 단말기와 방송 및 인터넷 콘텐츠 분야에도 신규 진출했다. 그동안 주력해온 HFC 전송장비와 케이블 및 위성방송 설비 공급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은 계속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통신사업자 및 종합유선방송 사업자와 협력, 해외 개척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배석주 사장은 “지난 38년간 통신·방송 장비 분야에 주력해온 동양텔레콤이 글로벌 경쟁력, 스피드 경영, 창의적 조직 문화를 키워드로 새로운 변신을 추진중”이라며 “통·방 융합 분야에서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로 오는 2010년까지 20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