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요전기가 지난 10분기 동안 8번째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산요는 지난 3월 31일 완료된 자사 회계연도 4분기에 전 회계연도 같은 기간보다 절반 가량 줄어든 344억엔의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4분기 손실은 조기 퇴직자들에게 지급한 퇴직금 비용과 디지털카메라 가격 인하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요에서는 지난해 12월 약 1000명의 직원들이 조기 퇴직을 신청한 탓에 그 비용으로 약 110억엔이 소요됐다. 산요는 지난 회계연도에 LCD와 냉장고 사업부 매각을 포함한 구조조정 비용으로 271억엔을 썼다.
산요는 지난 회계연도 전체 실적에서도 전 회계연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454억엔의 순손실과 7.6% 감소한 2조2200억엔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96억엔을 기록해 전 회계연도에 기록한 172억엔 손실에서 회복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산요가 손실 누적 탓에 투자자들로부터 자산 매각 가속화 요구를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요는 골드만삭스 등 채권자들에 의해 제어받고 있으며 이달 중 리즈 사업부를 매각했고 칩 자회사 매각을 추진 중이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