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터넷 요금 문제로 접속을 차단시켜온 노트북용 데이터로밍이 해외에서 가능해졌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해외에서 노트북 사용시 간편하고 저렴하게 인터넷에 접속하는 ‘글로벌 인터넷 로밍서비스’를 6월부터 개시한다. 하루동안 최저 5000원에서 최대 1만2000원의 요금에 무제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CDMA나 WCDMA 기반의 자동로밍이 아닌 현지 사업자의 망과 데이터카드를 빌리는 일종의 임대로밍 데이터서비스이다.
PCMCIA 형태의 모바일 데이터카드를 사용자의 노트북에 삽입하고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사용자의 ID와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된다. 1일부터 미국과 일본에서 이용 가능하며 이후 6월중으로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조만간 USB형태의 모바일 데이터카드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용요금은 사용 용량에 상관없이 일 단위로 적용된다. 미국, 중국, 싱가포르, 홍콩은 하루 9000원, 일본은 1만2000원에 무제한 사용 가능하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7월 31일까지 5000원∼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프로모션 기간이 끝난 후에도 청구금액 기준으로 2만원 이상 해외로밍을 이용한 고객들에겐 할인요금을 적용한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인천, 김포, 김해, 제주공항과 명동의 SK텔레콤 로밍센터에서 서비스를 신청하고 모바일 데이터 카드를 수령하면 된다. 이성영 글로벌로밍 사업부장은 “이제 해외에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