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은행권 최대 IT 프로젝트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약 2000억원 규모의 하나은행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가 LG CNS로 최종 낙점됐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LG CNS와 가격협상을 진행하는 등 2009년 5월 개통을 목표로 7월 초부터 22개월 간의 차세대 시스템 개발 대장정에 들어간다.
하나은행(행장 김종열)은 삼성SDS·LG CNS·SK C&C·한국IBM 등 4개 업체를 대상으로 제안서 평가를 마치고 차세대 시스템 구축 주사업자로 LG CNS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하나은행이 주사업자 선정 작업을 마침에 따라 C언어 기반의 코어 뱅킹 솔루션 업체 선정 작업도 급물살을 타는 등 차세대 시스템 개발이 본격화된다.
하나은행 유시완 차세대추진본부장은 “티맥스소프트·큐로컴 등 코어뱅킹 솔루션 업체 중 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며 “먼저 티맥스소프트 측과 협상을 진행, 빠른 시일내 코어뱅킹 솔루션 사업자를 선정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시스템 구축 및 코어뱅킹 솔루션 개발 사업자 선정 등이 마무리되면 7월 초 계정계와 정보계의 일부 업무를 포함한 차세대 시스템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전사애플리케이션통합(EAI)·멀티채널아키텍처(MCA)·통합단말시스템·통합메시징시스템(UMS)·그룹웨어·전사포털·지식관리(KM) 등을 프로제트 수행 기간 중 선보이고 상품처리시스템을 끝으로 개발 일정을 마칠 계획이다.
유시완 차세대추진본부장은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를 후발주자로 진행하는 만큼 타 은행의 선행 프로젝트와 차별성을 둔다며 “상품·채널·고개통합·경영관리 등의 업무를 유연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현재 본부 인력이 105명 수준이지만 차세대시스템 개발에 착수하면 15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변화 관리에 중점을 둬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 기간 중 경영진의 관심과 지원을 적극 유도한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