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난해 인수한 동영상 UCC 사이트 유튜브가 북아프리카의 모로코에서 접속이 차단되고 있다. 이에 대해 모로코 정부가 고의로 차단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BBC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모로코에서 유튜브에 접속할 수 없었던 인터넷 이용자들은 정부 당국이 고의로 유튜브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번 차단이 모로코가 서부 사하라 지역에서 벌이고 있는 민감한 활동을 담은 비디오들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서부 사하라는 모로코가 1975년 알제리 등과의 경쟁을 통해 통제권을 확보한 분쟁지역이다.
그러나 모로코 정부가 운영하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마록 텔레콤은 이 문제가 사소한 기술 결함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모로코 정부 대변인은 통신 문제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