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매니지먼트에 도전하라.’
페기 존슨 퀄컴 인터넷부문 및 미디어플로 기술 부문 사장은 30일 저녁 이화여자대학교 공학관 강당에서 가진 ‘여성공학도에서 톱 매니지먼트까지’라는 주제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페기 존슨 사장은 “미국사회에서도 공학도에 대한 편견이 있다”라며 “나를 비롯, 오늘 모인 여성 공학도들이 이러한 사회적 편견을 깨고 자신이 엔지니어로서 가진 강점을 활용해 사회 곳곳에서 톱 매니지먼트에 도전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여성들은 사실 남자들이 많은 곳에 가면 위축되기 마련이며,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라며 “대학시절 학습한 내용들이 내가 최고 경영층의 지위에 오르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듯이 지금 여성 공학도로서 배우는 많은 것들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라”고 학생들을 독려했다.
페기 존슨 사장은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해 89년 퀄컴에 무선통신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입사, 공학도의 캐리어를 지닌 경영자로 유명하다.
이날 강연에서 존슨 사장은 여성공학도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영자의 위치까지 도전해 볼 것을 권했다. 페기 존슨 사장은 기술 담당 부서 부사장을 지내는 등 엔지니어로 활동해 오다 2000년부터 QCP (Qualcomm Consumer Products) 영업부 수석 부사장을 지내면서 경영자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쳤다. 현재는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브루(BREW)를 비롯해 미디어 플로 등의 새로운 기술을 전세계 보급을 책임지고 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