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세미캠, LCD 유기재료 생산

 테크노세미캠과 일본 미쓰비시케미컬의 합작법인 MC솔루션이 오는 8월부터 LCD 유기재료를 생산, 공급한다.

 MC솔루션은 테크노세미켐의 생산라인이 있는 충남 공주시 검상동에 세워지며 오는 8월부터 TFT LCD 공정에 사용되는 레진블랙레지스트(Resin Black Resist)·컬러레지스트(Color Resist)·포토스페이서(Photo Spacer) 등 유기재료를 본격 생산할 예정이라고 테크노세미켐(대표 정지완 www.tscc.co.kr)은 31일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추진돼온 테크노세미켐의 유기재료 시장 진출은 일본 대형 화학업체인 미쓰비시케미컬과 합작 생산법인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아왔다. 이와 관련해 테크노세미켐은 최근 미쓰비시케미컬과 각각 15억원씩을 투자해 자본금 30억원 규모의 합작법인 ‘MC솔루션’ 설립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7월까지 법인 설립과 설비 구축을 마치고 이미 국내 패널 제조사의 제품승인을 따낸 레진블랙레지스트부터 생산, 공급에 들어간다. 컬레레지스트와 포토스페이서는 내년 하반기에 생산된다.

 테크노세미켐은 MC솔루션이 생산한 레진블랙레지스트를 시판, 하반기에 약 60억원, 내년에 약 2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3개 유기재료의 양산공급이 모두 이뤄질 경우 LCD 유기재료 사업실적이 연간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CD 유기재료 시장은 시장을 선점한 일본 기업들과 새롭게 시장을 파고드는 국내 기업들간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디스플레이의 대형화와 품질 제고를 위한 공정 첨단화에 따라 기술변화가 빠른 분야다.

 레진블랙레지스트는 LCD 소자에서 적녹청(RGB) 화소간 빛의 섞임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유기 박막층으로 일본 TOK와 제일모직 등이 경합중이며 포토스페이서는 TFT LCD기판 사이 간격유지에 사용되는 스페이서를 형성하는 감광액으로 JSR·동진쎄미켐·코오롱·제일모직 등이 생산하고 있다.

 컬러레지스트는 LCD 컬러필터에 RGB 색상을 낼때 사용되는 소재로 LG화학·제일모직·동우화인켐·JSR 등이 국내 시장에 진입해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