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첨단산업진흥재단 내년 테크노파크로 전환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대전지역의 첨단산업 육성기관인 대전시첨단산업진흥재단(이하 첨단재단)이 테크노파크로 전환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최근 시 산하 경제관련 기관 워크숍을 갖고, 일관적이고 효율적인 지역혁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역의 대표적인 특화산업 육성기관인 첨단재단을 테크노파크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역혁신거점인 테크노파크(TP)를 중심으로 내년부터 제2단계 지역산업진흥사업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기존 여러 기관을 통해 산발적으로 지원해 온 대전시의 각종 기업 지원 사업을 하나로 통합,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현재 TP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첨단재단을 TP로 전환, 다양한 국책사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자립화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단, 소프트웨어사업단의 경우 사업 특성상 정보통신부 과제가 많은 점을 감안해 필요할 경우 시 산하 부설기관이나 별도로 법인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본 조직 체계는 소프트웨어센터, 고주파사업센터, 로봇센터, 바이오센터, 전략산업기획단, TP사업단, 경영지원팀 등 2단·4센터·1팀 체제를 제시했다.

 TP 단지 지정 요건인 2만평의 부지는 현재 재단부지(1만6038평)를 기반으로 산업자원부에 신청한 후, 장영실관·다산관 등을 추가적으로 포함시켜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는 장기적으로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중소기업청, 특허청 등 각각 다른 법률로 지원체계를 형성하고 있는 지역 내 모든 기업 지원 조직도 TP로 일원화한다는 구상이다.

 현행 중소기업지원센터, 신용보증재단, 지식재산센터 등을 TP로 통합·추진하고, TP 원장 직속으로 기획평가단(가칭)을 설치해 보다 효율적인 기업지원 서비스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역혁신특성화 차원에서라도 대덕연구개발특구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연계할 통합 기관이 필요하다”며 “연내 첨단재단의 TP전환 작업을 마무리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TP 체제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