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디지털 AV기기는 탁월한 화질과 음질, 성능이 생명인 만큼 이 분야에 대한 기술적 차별화를 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풀HD급의 고화질, 고음질 출력을 적용한 무선 홈시어터 등 차별화된 제품을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삼성의 독자 음장 기술인 DNSe(Digital Natural Sound engine)를 적용해 AV기기의 음질 성능을 한층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케팅적인 측면에서는 홈시어터의 경우 최근 평판TV 가격 하락에 따른 대중화로 풀HD TV와의 패키지 마케팅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우선 홈시어터의 경우 지난 4월 풀HD급의 고화질, 고음질 출력을 적용한 무선 홈시어터(모델명 : HT-TWQ120)를 선보였다.
풀HD급 파브 홈시어터는 고광택 블랙 컬러의 감각적인 모던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CES 2007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제품은 HD 프로그레시브 기술을 이용해 부드럽고 선명한 화질 감상이 가능하며 기존 SD급 DVD 영화도 TV 사양에 맞춰 풀 HD급으로 영상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의 독자 음장 기술인 DNSe를 적용해 5.1 채널의 스피커로 9.1 채널의 가상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으며, 자동 음장 최적화를 통해 스피커와 청취자의 거리를 자동으로 파악, 최적화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2.4GHz 고 주파수 대역 무선 기술을 채택해 무선 송수신기간에 장애물이 있어도 깨끗한 사운드로 청취가 가능하며 인테리어와 설치상의 편리성도 대폭 강화했다.
-정격 출력 1100W급의 사운드가 지원되고 다양한 USB 기기들과의 손쉬운 연결을 통해 동영상 및 음악 파일을 홈시어터 시스템을 통해 감상 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이어 지난 5월에는 HDMI-CEC(Consumer Electronics Control) 기능의 ‘애니넷 플러스’가 적용된 무선 홈시어터(HT-TWX35)도 출시했다.
HDMI(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는 압축되지 않은 디지털 오디오와 비디오 신호를 통합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로, HDMI-CEC 기능은 HDMI 케이블 하나로 주변기기를 연결하고 TV 리모컨으로 블루레이 플레이어나 홈시어터 등 다수 주변기기들을 제어하는 기능이다.
삼성전자,소니,파나소닉,샤프 등 TV업체들이 이 기능을 TV에 적용하고 있다.
삼성의 애니넷 플러스(Anynet+) 기능은 블루레이 플레이어나 홈시어터 등 주변 기기들의 전원, 재생, 녹화 등 기능 조정을 TV 리모컨 만으로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이다.
무선 홈시어터 HT-TWX35는 800W 고출력 사운드 지원은 물론 전면 고광택 스피커를 채용한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홈시어터 외에도 DVD재생 기능이나 USB 호스트를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의 미니 컴포넌트를 출시, 관련 시장에서 여전히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니 오디오 시장은 소니,JVC 등 일본 기업들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와 연계한 신제품 출시 등으로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국내 미니 컴포넌트 총 판매량은 2005년에 비해 소폭 줄어든 상황이지만 삼성전자의 미니 컴포넌트 매출은 전년보다 10% 가까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 AV사업그룹 관계자는 “어학 학습용 수요가 있는데다 홈시어터를 구매하지 않는 신혼부부들은 여전히 미니 컴포넌트를 혼수용품으로 장만하는 추세”라며 “지난해부터 DVD재생 기능이나 USB 호스트 기능을 갖춘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30만원 대 제품까지 잘 팔린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