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구의 성공키워드](86)흑백 속에는 무지개가 있다-협상편

무지개의 오색찬란한 색깔을 다 합친 물감은 흑색이 되고 빛을 다 합치면 백색이 된다. 물감 비율이 어중간할 때는 흑백의 중간색인 회색도 나타난다. 이와 같이 흑백 속에는 다양한 색깔이 있음에도 우리 눈에는 그 속에 포함돼 있는 것이 보이지 않고 오직 흑백만 보일 뿐이다.

흑백논리란 모든 문제를 흑과 백, 선과 악, 득과 실의 양 극단으로만 구분하고 중립적인 것을 인정하지 아니하려는 편중된 사고방식이나 논리를 말한다. 긍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면 흑백논리는 정확하다. 문제는 논리 속에 다양하게 포함돼 있는 무지개를 의도적으로 보지 않으려는 것이다. 요즈음 TV토론을 보면 상대방의 의견을 단 한 가지라도 인정하면 패배자가 되듯이 자신의 의견만을 고집한다. 상대방의 의견 속에 자신과 같은 것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억지를 쓰는 것이 보인다. 그러지 말고 그 속에 있는 무지개를 함께 보자.

S&P변화관리연구소장, sddsk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