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SAP를 접수한다?”
4일 레드헤링은 독일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 오라클이 소프트웨어 업계의 최대 맞수인 SAP의 지분 12%를 인수했다는 루머가 나돌고 있다고 밝혔다.
레드헤링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 이같이 밝히고 만약 이 소문이 사실일 경우 오라클은 업계 최대 라이벌의 허를 찌르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오라클은 지난 2005년 106억달러를 들여 피플소프트를 인수했다. 올 초에는 33억달러에 하이페리온 솔루션스를 인수했다. 오라클은 지금까지 총 3200억달러를 투입, 24개 업체 이상의 경쟁사를 사들이며 글로벌 SW업계의 ‘블랙홀’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번 루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SAP는 최근 오라클의 경쟁사인 아웃룩소프트에 1230만달러를 투자, 오라클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도 이번 소문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SAP는 “이번 인수 루머가 처음이 아니다”며 “10여 일 전에도 오라클이 우리 지분 8%를 인수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지만 주가는 증가세에 있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