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윤리헌장 제정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세계 로봇윤리연구를 주도해온 유럽로봇연구네트워크(EURON)와의 협력및 공조도 활발해 질 전망이다.
김대원 로봇윤리헌장 제정실무위원회 위원장(명지대 교수)는 6일 “이달말 로봇윤리헌장 초안을 발표하고 네티즌과 국내외 로봇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거친 뒤에 연말쯤 로봇윤리헌장을 정식으로 선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헌장 초안은 로봇기술이 인류에게 미칠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두가지 측면의 키워드를 각각 포함할 예정으로 헌장 초안을 작성할 국문학자, 과학작가를 찾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로봇윤리헌장 제정작업은 지난 4월부터 두 차례에 걸친 전문가 회의를 거치면서 속도가 붙고 있으며 현재 △노동력 대체와 다양한 서비스 △문화생활촉진 △로봇 불법개조에 따른 인명사고 △인간 존엄성 훼손 △종교관 파괴 등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EURON과의 협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EURON은 최근 산자부에 한국의 로봇윤리헌장을 유럽과 공동으로 제정, 협력할 방안을 찾고 싶다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대해 김 위원장은 “EURON의 로봇윤리로드맵의 키워드에 국내에서 마련한 키워드를 반영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이진수 산자부 로봇팀 사무관은 “우선은 국내 전문가들의 합의를 통해 로봇윤리헌장 초안을 완성하면 내용과 작성 배경을 EURON쪽에 보내서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