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등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판매량이 2분기 들어서도 호조를 보이면서 ‘실과 바늘’ 관계인 부품업체들 역시 국내외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삼성전자 휴대폰 협력사인 이엠텍과 신양엔지니어링이 각각 중국 공장 증설을 추진중이다. 중국 공장 신증축은 현지 밀착형 영업력 강화를 위해 이뤄지며, 국내 공장은 고부가가치 창출에 맞춰져 있다.
휴대폰 스피커·리시버 생산업체인 이엠텍(대표 정승규)은 현재 월 평균 300만개 수준인 중국 칭다오 공장 생산능력(Capa)을 500만개로 확충한다.
이엠텍은 기존 공장이 재개발 지역에 포함되자, 새로운 공장으로 스피커 생산라인을 이전하면서 생산설비를 증설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스피커는 LG전자 칭다오 및 옌타이 공장으로 공급된다.
황상문 이엠텍 연구소장은 “이르면 이달 15일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엠텍은 이와 함께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경남 창원에 자동화공장을 짓고 있다.
삼성전자 휴대폰 케이스 공급업체인 신양엔지니어링(대표 양희성) 역시 중국 하이저우에 휴대폰 케이스 공장 신설을 추진중이다. 현재 가동중인 중국 퉁관공장 임대기간이 조만간 만료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하이저우 공장의 경우, 월평균 80∼100만대 규모의 케이스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