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에 사는 J군(중학교 1년)은 ‘골육종’을 앓습니다. 2년여 동안 꾸준히 수술·치료를 해야 하는데, 매월 200만∼300만원씩 필요하다네요.
그런데 J군 가족이 셋방살이 처지여서 애를 태웠습니다. 이 소식이 마포가 지역구인 정청래의원에게 전해졌는데, 사전선거운동 시비가 붙을 수 있어 직접 도와줄 수 없었다네요. 그래서 ‘○○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든 뒤 정 의원이 회장을 맡았고, 최근 마포 한 맥주집에서 ‘J군 수술비 마련을 위한 1일 호프’를 열었는데, 연예인 소유진 씨를 비롯한 1300여명이 다녀가느라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내내 빈 자리를 찾기 힘들었답니다.
고위공무원들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오후 6시께 정보통신부에서는 유영환 차관, 김동수 정책홍보관리본부장, 정경원 우정사업본부장, 강대영 통신전파방송정책본부장이 성금을 보탰다네요. 문화관광부에서도 박양우 차관, 송수근 문화미디어국장, 김기홍 미디어정책팀장(청와대 사회정책수석실 전출)도 정성을 보탰고요. 방송위원회에서도 정진우 기획관리실장, 김성규 매체정책국장, 정순경 방송통신구조개편기획단장, 박흥식 평가심의국장, 임재복 방송진흥국장이 참석했고 나중에 최민희 부위원장도 합류했습니다.
J군은 ‘1일 호프’가 열리던 날, 수술을 받아 폐 일부를 제거했는데 경과가 좋다는군요. 방송통신위원회(정통부+방송위) 설립작업, IPTV 및 콘텐츠 진흥업무협의 등에서도 이처럼 한마음이 되기를…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