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보안 기업` 한국 5개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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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100대 정보보호 업체 중 50위권 안에 든 국내 기업으로는 안철수연구소가 유일했으며 100위권에는 단 5개기업만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정보보호 종합 포털 시큐어넷에 발표한 ‘국내외 정보보호산업 현황 및 주요 정책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100대 정보보호 업체에 국내 5개 기업만이 진입하는데 그쳤으며 선진국과 기술 격차도 2.1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100대 기업 중 한국을 대표하는 보안 기업인 안철수연구소가 세계 50위에 간신히 턱걸이했으며 하우리가 89위, 어울림정보기술이 93위, 소프트포럼이 95위 등을 차지했다.

 세계 1위는 시만텍으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연평균 35.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세계 보안시장은 글로벌 기업 위주의 시장재편과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00년 초 세계 보안 업체 중 대형 기업은 IBM 하나였으나 최근에는 시스코시스템스와 주니퍼네트웍스,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시스코와 주니퍼는 네트워크 보안 시장에서 IBM과 HP는 서버 보안, MS와 오라클은 OS보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160여개 정보보호 기업은 약 60%가 종업원 30인 이하 자본금 10억원 미만의 소기업으로 영세성을 벗지 못하고 있다. 기술력도 △정보보호 기술 1.93년 △인프라 보호기술 1.68년 △디바이스 및 서비스 보호기술 2.51년△개인정보보호기술 2.5년이 떨어지는 등 선진국의 80% 수준인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국내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대형화된 정보보호 기업 육성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세계적인 제품 및 기술 개발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