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슈머 리포트]공기청정기

 공기청정기는 이제 필수 가전제품이다. 새집증후군에 대한 우려와 웰빙 문화의 확산으로 실내공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픈마켓 G마켓(www.gmarket.co.kr)에서도 공기청정기의 판매율이 매년 40% 이상 급증하고 있으며 제품 모델수도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공기청정 기능에 음이온 발생, 산소발생, 가습기능까지 더한 고기능성 제품들이 인기를 끈다.

 ◇정화용량은 평수보다 커야=공기청정기를 구매할 때는 사용할 장소의 평수를 고려해야 한다. 이때 제품에 표시된 면적은 대부분이 최대 사용면적을 말하기 때문에 실제 면적의 1.5∼2배 기능을 갖춘 제품을 구입해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대용량 제품을 구입한다면 전자제품으로 인해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되는 거실에 설치하는 것이 적합하다. 그러나 용량이 못 미친다면 한 곳에 붙박이로 설치하는 것보다 낮에는 거실, 취침시에는 침실로 제품을 옮겨 사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정화방식에 따라 장점도 제각각=정화방식에 따라 필터식과 전기집진식, 음이온방식 등으로 나뉜다. 필터식은 크고 작은 먼지를 모두 잘 걸러주지만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해 부대비용이 들어간다. 전기집진식 제품은 공기정화능력은 필터식에 비해 다소 떨어지나, 악취나 담배냄새 등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최근엔 여러 방식을 혼용한 복합식 공기청정기나 물로 세척해서 쓰는 워셔블 필터가 적용된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소음여부 체크 필수=하루 종일 작동시켜야 하는 공기청정기의 특성상 소음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많은 소비자가 소음발생 여부을 놓친다. 어린이나 수험생이 있는 가정에서는 평상시 최대 소음이 50db 이하, 야간 20∼30db 이하의 제품이 적당하다.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인증마크인 CA(Clean Air) 마크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CA 마크는 집진, 소음, 탈취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 후 부여하는 인증제도로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다.

 ◇추천한다면=제품 선택이 쉽지 않다면 상황에 따라 필터를 교체할 수 있는 모델을 추천한다. 웅진코웨이의 AP-1007AH는 4종류의 맞춤형 필터를 사용,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유해가스 제거에 효과적인 황사전용필터와 새집전용필터, 알레르기, 감기방지 기능을 포함한 유아전용 필터, 먼지나 곰팡이에 강한 헌집 전용필터를 갖추고 있다. 또한 야간 자동정음모드 기능이 있어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수면을 취할 수 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원한다면 LG전자의 LA-N160DR가 좋겠다. 거실가전의 전체적인 어울림을 고려해 LG전자 휘센 에어컨과 같은 색상, 문양 등을 적용한 제품이다. 간편하게 물로 씻을 수 있는 워셔블 필터 시스템을 채택, 필터교체에 대한 부담 없이 경제적이고 위생적으로 필터를 관리할 수 있다.

 김창민 G마켓 전자팀장 haffy75@gmark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