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활동을 영위하면서 발생하는 환경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해소하기 위한 경영시스템을 갖추는 기업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국가규격(KS)이 규정한 환경경영시스템을 갖춰 이를 인증받은 기업수가 지난해 말 현재 5893곳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환경경영시스템(KS A ISO 14001) 규격은 국제표준을 바탕으로 마련됐으며 지난 1996년 국내에 도입됐다.
이 인증을 받은 기업은 도입 첫 해인 1996년 52곳에 불과했으나 2003년에 1389곳을 기록, 처음으로 1000개사를 넘은 뒤 2004년에 4879곳으로 늘어나는 등 해마다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입 기업 가운데 95%는 중소기업이며 업역도 제조업뿐 아니라 건설업과 서비스업,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행정분야와 교육분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기표원은 환경경영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고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글로벌 시대의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분석했다. 또 환경경영을 통해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