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상공의 대기질 변화를 감시하기 위한 핵심 전초기지인 지구대기 감시관측소가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 세워진다.
기상청은 제주 지구대기 감시관측소사업에 총사업비 38억원을 투입해 올해 청사를 신축하고 2008년도에는 장비도입과 시험운영을 마친 후 2009년 1월부터 세계기상기구(WMO) 지구대기 감시망으로 등록,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한경면 고산리 지구대기 감시관측소는 한반도 상공의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와 성층권 오존, 에어러솔, 대기복사 등을 연속적으로 관측해 최근에 국제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지구 기후환경의 실태를 과학적, 체계적으로 감시해 장기적인 기후변화를 예측하는 역할을 한다. 연면적 6708㎡에 지상 3층짜리 건물로 마련된다. 지난 1996년에 세워진 안면도 지구대기 감시센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두번째다.
한편, 제주 지구대기 감시관측소 기공식은 8일 오후 이만기 기상청장을 비롯한 기상청 관계자와 김태환 제주도지사, 양성언 도교육감, 고충홍 도의회 부의장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