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TV와 홈쇼핑이 만났다

 인터넷방송 서비스 곰TV(www.gomtv.com)를 운영하는 그래텍(대표 배인식)은 CJ홈쇼핑과의 제휴를 통해 홈쇼핑 방송 채널 ‘CJ몰닷컴’(ch.2525)을 개설하고 실시간 쇼핑 방송 ‘쌩쌩 라이브’를 매일 오후 1시에 방영한다고 밝혔다. 오픈마켓 판매자가 직접 동영상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만들어 제공한 적은 있지만 전문 홈쇼핑 방송이 인터넷TV로 전용 방송을 내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쌩쌩라이브’는 곰TV와 CJ홈쇼핑 홈페이지에서만 볼 수 있는 온라인 전용 방송으로 사용자들은 PC에 설치된 곰플레이어를 통해 간편하게 곰TV ‘CJ몰닷컴’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생방송 도중 ‘구매’ 버튼을 클릭하면 CJ홈쇼핑 홈페이지로 연결되어 상품을 바로 구입할 수도 있다.

인터넷 플랫폼의 특성상 양방향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 곰TV가 제공하는 실시간 채팅 방에서 ‘쌩쌩지기’와 직접 대화를 나누며 상품에 대한 문의를 하거나 다른 소비자들과 함께 상품에 관한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생방송 외에도 ‘베스트 아이템’, ‘디지털지름신’, ‘뷰티플러스’, ‘내일의 밥상’ 등 다양한 장르의 쇼핑동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CJ홈쇼핑은 온라인 방송을 위해 전용 프로그램을 별도로 제작할 뿐 아니라 실시간 채팅 상담요원을 배치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그래텍측은 인터넷 TV가 유통 분야의 새 마케팅 창구를 만들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매자와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서비스 플랫폼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병기 그래텍 부사장은 “하루 90만 명이 사용하고 있는 곰TV가 홈쇼핑 방송의 새 흐름을 제시할 것”이라며 “홈쇼핑뿐 아니라 인터넷 소비자와의 더 큰 접점을 필요로 하는 모든 분야에 기술과 서비스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