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업계 내부 인력 양성에 심혈

 소프트웨어(SW) 업계가 우수 개발자 확보를 위해 외부 소싱보다는 내부 인력 양성에 팔을 걷어붙이기 시작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W업계가 전반적으로 개발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이온커뮤니케이션 등 국내 주요 SW업체가 전문가 양성을 위한 내부 교육 강화를 통해 인력난을 타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SW업계는 그동안 외부 우수 인력 확보를 통해 개발인력 문제를 해결했으나, 최근 IT서비스업체 등 대형 업체들이 차세대 프로젝트를 빌미로 우수 인력을 싹쓸이하자 자구책 차원의 대응에 나선 것이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대표 오재철)은 최근 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개발로부터 지원을 받아 내부 개발자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개발자 중심의 스터디그룹 10개를 만들어 그룹당 2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금 지원 외에도 개발자 경쟁력 향상을 위해 휴가 등 다양한 지원방안도 함께 만들었다.

 오재철 아이온커뮤니케이션 사장은 “SW업계의 열악한 노동 시장에 기대기보다는 내부 인재 양성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판단,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투비소프트(대표 김형곤)는 최근 X인터넷 개념이 웹2.0 시대를 맞아 리치인터넷애플리케이션(RIA)으로 변화하면서 내부 개발자 교육에 강화하고 있다. 투비소프트는 매주 금요일 내부 개발자는 물론 외부 개발자까지 참여시켜 RIA 등 사용자인터페이스(UI) 변화에 대한 심도있는 교육과 논의를 진행중이다. 하반기에는 자사의 대표제품인 ‘마이플랫폼’을 손쉽게 사용하기 위한 교육교재도 출간할 예정이다.

 김영현 투비소프트 상무는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고급 개발자 확보를 위해 내부 교육에 대한 퀄러티를 높여가고 있다”며 “내부 교육은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한 개발자 경쟁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큐브리드(대표 강태헌)도 김평철 전무를 중심으로 내부 개발자를 능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업종 특성상 개발자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내부 인력 양성에 발벗고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