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원장 조선희 www.koreafilm.or.kr)이 상암동 이전 재개관을 기념해 오는 30일부터 8월 25일까지 총 9주간 ‘비디오떼끄’ 행사를 갖는다. 장소는 상암동 시네마테크 KOFA 2관(150석 규모)이다. 영상자료원은 서초동 시절부터 ‘금요일밤의 비디오떼끄’라는 행사를 진행해 왔으나 이번 상암동 이전과 함께 금요일 밤에서 토요일 오후 2시로 시간대를 옮겼다.
영상자료원의 ‘비디오떼끄’는 DVD로는 출시됐지만 스크린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작품을 접하는 기회로 ‘공포’나 ‘SF’ 등 주제별로 각 동호회와 연계해 두달 단위로 진행해온 행사다.
이번 상영 작품은 오는 30일 ‘아버지의 깃발’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이상 워너홈비디오코리아)를 시작으로 다음달 7일 ‘샌프란시스코에서의 하룻밤(워너홈비디오코리아)’, 14일 ‘노 디렉션 홈:밥 딜런(파라마운트) 등으로 이어진다.
이번 상영작 중 ‘아버지의 깃발’과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특히 기대를 모으는 작품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일간 최고 격전이었던 이오지마 전투를 각각 미군과 일본군의 입장에서 바라봤다는 점에서 함께 감상하면 독특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