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대학원에 진학하는 미국 학생의 수가 지난 2005년 사상 최다 수준을 기록, 미국 내 이공계 경시 풍조가 개선되는 것 아니냐는 희망섞인 관측이 제기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전미과학재단(NSF)이 발간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미국 내 이공계 대학원에 등록한 미국 시민권자는 전년대비 2% 늘어난 33만9550명에 달해 사상 최다였다.
그러나 외국인 학생의 경우 대학원 신입생 등록자는 전년대비 4% 늘어나며 이전 3년간 감소세에서 증가로 전환한 반면 전체 등록자는 전년대비 3% 줄며 2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고이즈미 케이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 이사는 “이공계에 대한 미국 시민권자의 관심 증가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외국인 학생 사이에 미국 대학의 매력이 감퇴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수치이기도 해 유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