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서비스 사업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이클 델 최고경영자(CEO)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서비스 사업 부문의 역량 확대를 위해 제휴나 인수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델 CEO는 “서비스 사업 부문은 컴퓨터 판매사업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에게 있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현재 델의 서비스 사업부문 매출은 연간 6억달러. 이는 전체 매출의 10분의 1 수준이다.
델 CEO의 이같은 인식 전환은 HP나 IBM 등 경쟁사들의 변화와 무관치 않다. 이들 업체는 이미 수년 전부터 자사 서비스 사업부문의 강화를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왔다.
특히 경쟁사인 HP에게 3분기 연속 PC판매 1위 자리를 내어준 델은 전화나 인터넷 등을 통한 직접 판매를 포기하고 월마트와 유통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전략 수정에 착수했다. 최근에는 전체 직원의 10%인 8800명에 대한 감원 프로젝트도 발표하는 등 델 CEO의 혁신 작업은 현재진행형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