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코리아(대표 송주홍)는 지난 1996년 UL의 국내법인으로 설립됐다. UL코리아는 우리나라에 진출한 해외 인증기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임직원만 150여명에 달한다.
UL코리아가 설립되면서 미국으로 정보통신 관련 제품을 수출하려는 국내 기업들은 한국에서 제품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 UL코리아가 국내에 설립되기 전에는 미국 UL에 직접 인증신청을 해야 했다. 업체의 고충도 만만찮았다. 언어장벽과 지리적 특성 때문에 인증획득에만 짦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이 소요됐다. 미국 출장비 및 샘플 전송비 등 상당 수준의 부대비용이 발생했다. 특히 인증 기간이 지연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의 ‘타임 투 마켓’ 전략에도 적잖은 악영향을 미치곤 했다.
현재 UL인증에 걸리는 시간은 짧게는 1개월, 길게는 3개월 정도다. UL코리아 설립 이후 인증 획득 소요시간이 지속적으로 개선된 결과다.
UL코리아는 미국으로의 제품 수출을 위한 UL마크뿐 아니라, 전 세계 진출에 필요한 주요 인증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 수출업체들은 유럽(CE·CB·GS)·중국(CCC)·일본(S mark)·중동·멕시코·브라질 등지로의 수출에 필요한 전 세계 주요 인증 마크를 UL코리아에서 취득할 수 있다.
UL코리아 관계자는 “인증 스피드는 전 세계 UL에서 가장 빠르다”며 “국내 3000여 제조 업체들의 효과적인 세계 시장 수출에 이바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L코리아는 이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인 UL의 안전 기술을 한국 제조업체에 전달하면서 안전기술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UL코리아 엔지니어가 아시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 받아 RLR(Regional Lead Reviewer) 자격증을 취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UL코리아는 고객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 세계 최고의 안전 기술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고객을 방문,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현장중심 경영, 전 직원과 1:1 면담을 통한 직원중심 경영을 적극 실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