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얼마 전 중소기업청·대중소기업협력재단·신한은행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신한은행이 대기업 등에서 추천한 중소기업에 대출시 0.1%를 재단에 출연하는게 골자입니다. 중기청은 보도자료에서 “금융권이 대·중소 상생협력사업을 추친하고 재단에 기금을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순간 신용보증기금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출연협약’이란게 떠올랐습니다. 이 협약은 2005년에는 SK텔레콤 출연(20억원)금을 바탕으로 신용보증기금과 하나은행이 SK텔레콤 협력사에 보증·대출지원을 해주는 프로그램이었고, 2006년에는 현대오일뱅크의 협력사 보증시 현대 측에서 건당 1000원을 출연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중기청 측의 ‘처음’이라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금융권이 출연하는게 처음인 것은 사실이긴 합니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금융권과 함께 펼치는 대·중소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진화발전한다는 점입니다.
신보 측에 따르면 첫 번째 프로그램에 비해 두 번째 프로그램의 성과가 뛰어나다고 하네요.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있다는 설명이죠. 부디 이번 건도 좋은 대·중소 상생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기를 바랍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