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포털도 `웹2.0 처방`

의료 전문가들이 만든 전문 콘텐츠가 웹2.0 기반 인터넷미디어로 탈바꿈해 대형 포털에 도전장을 내민다.

사용자가 반드시 필요로 하는 전문 영역 콘텐츠와 사용자 참여를 강조한 웹2.0 기반 전문 포털이 대형 포털에서만 정보를 찾는 사용자의 행태를 변화시키고 틈새 비전을 제시할 지 주목됐다.

지난달 베타버전을 선보인 의료정보포털 코메디닷컴(대표 이성주 www.kormedi.com)이 오는 15일 정식 오픈한다. 1.1버전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며 내년 초까지 웹2.0 기술을 순차적으로 접목해 2.0버전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코메디닷컴은 의료인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각 의료 부문 최고 권위자를 추천받아 구성한 120여명의 발기인이 직접 각 질환별 ‘베스트닥터’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정보 전문포털이다. 의료 전문가들이 직접 선정한 각 진료과목별, 질환별 국내 최고 의사들을 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 질의응답 형태의 진단 과정을 통해 이용자의 건강상태와 증상을 확인한 후 적합한 ‘베스트닥터’를 연결해 준다.

김영대 경영전략본부장은 “의료 정보가 우리 사회에서 상당히 폐쇄적인데 우선 코메디닷컴은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는 미디어 기능을 중시한다”며 “전문포털이라고 해도 대형 포털이 부럽지 않게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코메디닷컴은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맞춤형정보배달(RSS), 트랙백 등 웹2.0 기반 기술을 사이트에 접목시켜 전문가와 일반인들이 함께 소통하고 커뮤니티를 만드는 인터넷미디어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발기인 120여명은 이미 플랫폼 안에 블로그를 운영중이다. 코메디닷컴은 시간이 여의치 않아 블로그를 운영하기 어려운 전문가를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어려운 어학 관련 용어를 의료 전문가와 일반인들이 개선하는 ‘UCC 의학사전’도 조만간 구축한다.

코메디닷컴은 또 이동통신사, IPTV, 언론사 등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정부 공공기관, 단체와 협력해 대국민 건강 캠페인 사업과 건강 커플 인증사업 등 오프라인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