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립 이후 관행처럼 굳어져온 서면보고·대면 결재를 일소, 정부 행정업무에 일대 개혁을 불러온 업무관리시스템 ‘온 나라 시스템(On-nara BPS)’이 최적화 과정을 거쳐 대학 캠퍼스 현장에 첫 도입된다.
동국대학교(총장 오영교)는 ‘온 나라 시스템’의 아키텍처를 약 85억원 규모의 ‘u캠퍼스 구현을 위한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에 적용키로 하고 내년말 본격 가동을 목표로 대우정보시스템과 개발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행정 업무 계획 수립∼종결 과정을 표준화·체계화하고 모든 의사 결정 과정을 기록·지식화함으로써 정부 행정 업무에 혁신을 불러온 전자정부 모델이 동국대를 기점으로 타 대학으로 외연을 넓힐 전망이다.
동국대는 ‘온 나라 시스템’을 대학 행정업무 환경에 맞게 개발,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 내의 업무관리시스템으로 활용키로 했다. 특히 성과관리·고객관계관리 등과 연계, 행정업무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또 그룹웨어 내 전자결재시스템에 온 나라 시스템의 ‘전자메모’를 도입, 이를 통해 업무처리 혹은 의사 결정 관련 모든 과정을 전자문서로 기록할 방침이다.
동국대 정보관리실장 김양우 교수는 “대학에서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 온 나라 시스템을 커스터마이징해 도입, 연내 업무관리시스템 가동에 들어간다”며 “타 대학이 본교의 경영 혁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