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께서 저에게 필요한 노트북을 주셨기에 작품 준비와 학과 공부의 불편을 많이 해소할 것 같습니다. 이 노트북으로 저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그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는 글을 써서 보내주거나 용기를 가질 수 있는 편지를 많이 보내려고 합니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으로부터 노트북을 선물받은 은평천사원 송하일(지체장애 1급, 대학생)군의 편지 중 일부다. 김 사장의 아름다운 후원이 한 장애우의 꿈을 키우는 밑거름이 되고 있어 화제다.
김 사장은 SK텔레콤 구성원 자원봉사단과 함께 8일 장애인 시설인 은평천사원을 방문, 외부 강연료로 구입한 물품을 전달하는 등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김 사장은 2005년 6월부터 외부 강연료를 은평천사원의 송하일군 지원금으로 기부해 왔으며 송하일군의 창작활동과 생활에 꼭 필요한 노트북 컴퓨터, 자세 교정용 의자, 북 스탠드 등을 제공했다. 이날도 외부 강연료로 구매한 합창단 장비, 무선 헤드세트 장비 등을 전달했다.
방송작가를 꿈꾸는 송하일군은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자신의 시와 수필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은평천사원 합창단 음악감독, 인터넷방송국 진행자 등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김신배 사장은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들이 자활과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