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前총리 "블로그 공부하러 왔어요"

 한명숙 전 총리(아래줄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블로거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V자를 그리고 있다. 사진 제공=`혜민아빠의 책과 사진 사랑`(www.sshong.com)
한명숙 전 총리(아래줄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블로거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V자를 그리고 있다. 사진 제공=`혜민아빠의 책과 사진 사랑`(www.sshong.com)

"아이디 `해피한`을 쓰는 한명숙입니다. 공부 좀 하러 왔어요."

한명숙 전 총리가 지난 8일 금요일 저녁 블로거들의 오프라인 모임인 ‘블로그 포럼’에 등장해 이렇게 말했다.

예고없는 등장에 놀란 참석자들은 그의 인사말에 박수를 보냈다. 블로그포럼은 혜민아빠라는 아이디를 가진 홍순성씨가 한달에 두번 정도 개최하는 오프라인 모임이다.

한 전 총리는 2시간 동안 참석자들과 ‘구글’에 대해 토론했다. 특히 구글을 중심으로 한 기업 문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 전 총리는 “근래 다닌 행사중 가장 편하고 재미있는 자리였다”며 “자율적인 토론과 참여가 이뤄지는 블로그의 참여문화를 눈으로 확인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고싶었던 일중의 하나가 온라인 카페 주인이라는 한 전총리는 설치형 블로그인 태터툴즈(www.tattertools.com)를 사용해 직접 `국회의원 한명숙의 블로그(http://www.happyhan.kr)를 운영중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