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우리나라 인쇄전자(Printed Electronics)산업의 핵심기지 역할을 담당할 나노기술집적센터가 들어선다.
산업용 프린터를 전기·전자부품제조에 적용하는 인쇄전자 기술은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분야로 초박막, 저가대량생산성, 높은 유연성 등의 장점으로 오는 2025년경 국내시장 규모가 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자부품연구원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나노공정·장비의 국산화를 지원하기 위한 국가 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8599평 규모의 전북나노기술집적센터를 오는 2009년까지 완공하기로 하고 지난 8일 전주도시첨단산업단지에서 기공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이 센터의 중점 사업 분야를 인쇄 전자로 정하고 미세 패터닝을 기술로 중심으로 기업들이 원하는 핵심기술을 개발해 중소장비 업체의 산업화를 지원하는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인쇄전자의 활용분야로는 대형 광고판, 안내판, 일회용 디스플레이, 전자태그(RFID), 스마트카드 등이다.
전북나노기술집적센터는 8599평 부지에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공정실 및 측정분석에 필요한 팹동 710평, 유틸리티동 873평, 산학연 지원을 위한 공간인 사무동 1483평 등 총 3066평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로 마련된다. 건물은 오는 2008년 중반까지 1단계 팹, 유틸리티 동을 완공하고, 2009년까지 사무동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인근 ‘전북테크노파크’, ‘전주기계산업리서치센터’ 등과의 전략적 협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신진국 전북나노기술집적센터센터장은 “전라북도를 국내 인쇄전자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며 “전북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시킬 수 있도록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