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반도체 공학과 생긴다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오른쪽)과 김종량 한양대 총장이 한양대 본관에서 ‘나노(NANO) 반도체공학과’ 신설 산학협약을 체결했다.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오른쪽)과 김종량 한양대 총장이 한양대 본관에서 ‘나노(NANO) 반도체공학과’ 신설 산학협약을 체결했다.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김종갑 www.hynix.co.kr)는 차세대 반도체 핵심 기술 확보 및 핵심 연구인력 육성을 위해 한양대 대학원에 ‘나노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키로 협약하고, 11일 한양대 본관 총장실에서 이와 관련한 산학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2007년 2학기부터 한양대 대학원에는 ‘나노 반도체공학과’가 신설돼 2013년까지 6년 동안 석·박사 120여 명을 양성하게 된다.

  특히 한양대는 하이닉스에서 요청한 프로젝트 테마인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개발 △45나노 공정 △설계(D램·낸드플래시 등) △시스템 운영 △패키지 등 5개의 미래 첨단 분야에서 반도체 전문교수들이 그룹별 과제수행을 통해 학생들을 지도함으로써 성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하이닉스는 매년 석사 15명, 박사 5명에 대한 연구비 및 장학금을 지원하며, 현장 필요 지식의 터득 및 실제 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하이닉스의 연구개발 전문가가 강의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하이닉스는 이번 한양대와의 산학협약을 통해 R&D(연구개발) 부문에서 전략적 연구과제로 삼고 있는 차세대 나노 반도체 기술에 대한 확보는 물론 핵심 연구인력을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산학 협약식 후 김종갑 사장은 한양대 HIT 6층 대회의실에서 400여명의 학부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세계 경제 환경과 한국 기업의 진로’를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특강에서 김 사장은 “현재 세계 경제 환경은 다자주의와 지역주의, 양자주의가 혼재하는 경쟁의 시대에 돌입해 있어 이러한 경쟁 제일의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국가간 혹은 기업간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하이닉스는 인력 및 기술력의 강화, 세계와의 경쟁 및 협력, 국가 및 지역사회에의 기여 등을 통해 모범적인 기업의 표상으로 한국 기업사에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