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결제사 "실물결제 시장 넓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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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결제사들이 실물결제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용카드에 비해 적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전화결제사에게 기대이상의 수익을 안겨주면서 전화결제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11일 G마켓과 옥션에 서비스를 제공 중인 모빌리언스(대표 황창엽 www.mobilians.co.kr)는 최근 YBM과 휴대폰결제서비스 제공에 대한 계약을 했다.

 모빌리언스 측은 “작년에 대학입시원서접수 휴대폰 결제가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려 교육분야로 영역을 확대한 것”이라며 “YBM은 토익 주관, 앞으로 토익 응시에 휴대폰결제를 연동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물결제 시장에 뛰어든 모빌리언스는 이미 매달 40억원 규모의 거래실적을 일궈내고 있다.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타나자 모빌리언스는 시장 확대를 위한 내부조직도 강화했다. 실물결제 분야 영역확대를 위해 별도의 TF팀을 구성하는 한편 최근 전문 인력 2명도 충원했다. 이와 함께 실물결제 시스템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 오는 8월에 ‘차세대 결제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쇼핑몰, 서점, 영화관 등 다양한 분야의 실물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인 다날(대표 박성찬 www.danal.co.kr)은 e러닝 시장을 집중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그 동안 원서접수대행 분야에 휴대폰결제가 도입된 사례는 있었으나 온라인교육 분야는 없었다. 또 IPTV와 디지털케이블TV의 T-커머스 분야에 대한 영업도 병행 중이다.

 특히 다날은 실물시장이 디지털콘텐츠 시장보다 원가율이 높다고 판단, 시장 확대를 위한 조직을 변경도 단행했다. 영업 담당 조직 외에 관리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실물 CP의 위험 관리시스템을 강화했다.

 박성찬 대표는 “커머스사업부 자체를 디지털콘텐츠 담당 팀과 실물 담당 팀으로 구분, 운영하는 등 실물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매달 약 30억원에 이르는 실물거래 금액을 올해 안으로 70억원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유선 전화결제 업체인 사이버패스도 실물결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김성호 모빌리언스 부사장은 “휴대폰 실물결제는 소액결제에 적합한 편리성으로 신용카드 등 금융결제 수단의 보완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