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11일 서울 역삼동 노보텔호텔에서 열린 주한 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와의 간담회에서 “외투기업에 대한 개성공단 입주신청이 연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라며 “개성공단에 EU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외국기업에도 개성공단의 일부를 별도 분양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외국 기업인과 언론인의 현지 방문을 주선해 왔다.
김장관은 또 “외국인 투자자가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를 투자 이전단계부터 확인할 수 있는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하고 외투기업의 공정단축, 원가절감을 위해 필요한 경우 국내 파트너 기업의 외투지역 입주를 허용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들의 투자를 촉구했다.
김장관은 이어 한·EU간 FTA에 대해 “한국에는 동아시아의 FTA 허브로 부상하는 계기가 되고 EU에는 급성장하는 아시아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일부 EU국가가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가진 업종에서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유치의 확대와 다양한 기술협력을 통해 양측에 ‘윈·윈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내다봤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