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러닝 업체들이 세계적인 인적자원관리(HRD) 박람회인 ‘ASTD’에 부스를 마련하며 첫 출품해 외국 기업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얻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매년 박람회를 참관해 왔지만 실제 부스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레듀(대표 김영순)와 아이엔터(대표 조재천)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미국 아틀랜타 조지아월드컨그래스센터에서 열린 ASTD 박람회에 참가했다.
크레듀는 ‘유어 러닝 솔루션 파트너(Your Learning Solution Partner)’라는 주제로 ASTD 박람회에 부스를 개설했다. 크레듀 측에 따르면 부스를 방문한 외국인들은 와이브로 폰 등 우수한 한국 IT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러닝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부스를 방문한 400여명의 한국인들은 크레듀가 새롭게 도입한 영어 말하기 평가인 OPIc에 주목했다.
이 회사는 오는 14일 서울 중구 순화동 크레듀 순화홀에서 ‘언락 더 날리지(Unlock The Knowledge)’라는 주제로 크레듀 HRD 포럼 ‘2007 ASTD 결과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를 통해 ASTD 박람회의 주요 이슈를 공유하고, 수집한 주요 기업의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엔터는 ‘잉키움(www.inkium.com)’이라는 솔루션을 출품, 국내 참관단은 물론 세계의 교육전문가들에게 높은 기술력에 대한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이엔터 측은 국내 몇몇 대기업과 미국의 유수 기관, 파키스탄, 마카오, 이탈리아, 대만 등의 기업들이 자사 솔루션에 대한 적극적인 도입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ASTD 박람회는 역사가 60년에 이르는 전통있는 행사로, 올해 세계의 362개 유수기업들이 68개 분야 1039개 제품으로 전시부스를 열었다. 국내에서는 약 300여개 기업 400여명의 인력이 행사장을 찾아 미국 다음으로 많은 관람객이 참석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