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의 이오공감, 회원 테러와 운영진 대응으로 구설수

이글루스의 메타블로그 페이지 ‘이오공감’이 일부 블로거의 테러와 이에 대한 운영진의 대응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글루스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블로그 전문 서비스며 이오공감은 이글루스의 메타블로그 페이지다.

지난 주 이오공감에 추천된 모든 글이 리스트에서 삭제되는 일이 발생했다. 3건의 신고가 접수되면 글이 삭제되는 이오공감의 시스템을 두 명의 회원이 악용해 번갈아 가며 모든 글에 세 건의 신고를 했다. 이글루스는 사태 파악 후, 일단 한 회원당 추천과 신고를 총 3회로 제한하는 임시 조치를 취했다. 하루 후엔 해당 회원과의 서비스 이용계약을 해지했으며 이용약관에 ‘신고는 24시간 이내 동일한 사유의 신고가 3회일 때만 이오공감 추천 리스트에서 제외된다’는 사항을 추가했다.

이렇게 사태를 마무리지었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여전히 24시간 내 3개의 신고를 채우면 역시 특별한 과정 없이 글이 삭제된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소수 의견이 사라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글루스는 “악의적인 사용자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지만 최소한의 제한을 통해 앞으로도 사용자를 최대한 신뢰하는 시스템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