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최문기)은 디지털액터 기술이 최근 열린 제 4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영상기술상’부문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은 영화 ‘중천’제작에 활용된 것으로 첨단 컴퓨터그래픽(CG) 기술이 구현하는 영화 속 영상 캐릭터인 디지털액터를 이용, 배우인 정우성의 위험한 연기를 대역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호로비츠를 위하여’ ‘파이 스토리’ ‘한반도’ 등에도 모두 이 기술이 이용됐다.
ETRI에서 개발한 디지털액터 제작 SW로는 △디지털액터 표현 △군중 및 동역학 시뮬레이션 △영상기반 모델링 △CG·실사 합성 등이 있다.
디지털액터 기술로 ETRI 연구소 기업을 창업한 이인호 박사는 “미국 할리우드 수준의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를 충분히 만들 수 있어 최소 4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할리우드 CG 특수효과시장에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한국판 ‘슈렉’도 기대해 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