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 연구진이 국산화에 성공한 첨단연구분석장비가 선보여 관련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는 전시회 기간 동안 올 초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조양구 박사팀에서 개발하고, 엠피씨가 상용화한 ‘고분해능 주사형 전자현미경’ 시연회를 갖고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조 박사가 과학기술부 첨단연구분석장비 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전자현미경은 분해능이 3.5㎚로, 수입장비에 비해 선명도 및 밝기 등이 개선됐다. 기존 수입 장비는 약 1억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는 반면, 이 장비는 가격을 절반으로 낮춰 연간 300억원대의 수입 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국내 연구진의 독자적 전자현미경 개발로 전자선 노광장비 및 반도체 검출기장착 분석 현미경 등 응용 제품의 국산화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엠피씨는 최근 상용화 단계에서 업계의 수요를 반영, 실용성과 편의성을 갖춘 제품으로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이 회사는 이달중 테스트 샘플을 관련 업계 및 연구기관에 공급, 제품의 신뢰성을 제고하는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양구 박사는 “이번 전자현미경 개발로 독자적 설계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연내 완벽한 상품성을 갖춘 제품이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