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강국 코리아’는 일부 제조업체들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제품의 근간이 되는 기술개발 노력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IT강국 코리아는 구두선에 그칠 수밖에 없다. 기술개발도 마찬가지다. 기술을 상품화하려는 노력이 없다면 아무리 훌륭한 기술도 빛을 보지 못하고 사장될 수밖에 없다. 국내 최대 IT종합전시회인 SEK과 IT테크노마트, ITRC포럼이 함께 열리는 이유다.
◇첨단 IT기술의 경연장 ‘SEK2007’=250여개 국내외 업체들이 700여개의 전시부스를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디지털가전관, 차세대 통신관, 글로벌 IT기업관, 네트워크관, 시큐리티관, 기업용솔루션관, 주변기기관 등 일반테마관과 △NEP(IT신제품 인증)관, u사회 솔루션관, 국민로봇관, GS인증관, DMB관, VoIP관 등 특별전시관으로 꾸며졌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 LG전자, KT, SK텔레콤 등 국내 대표 IT기업들과 △IBM, HP, 마이크로소프트, 후지쯔, 퀄컴 등 글로벌 IT기업 △레인콤, 한글과컴퓨터, 만도맵앤소프트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벤처기업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파연구소 등 대표적인 국책연구기관들이 대형 독립부스와 테마관을 구성하고 자사의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국내 최대 IT기술거래의 장 ‘IT테크노마트’=정보통신연구진흥원(원장 이성옥 iita.re.kr)에서 주관하는 국내 대표적인 IT기술거래전시행사로 올해 9회째를 맞는다.
IT연구결과물의 활용촉진을 목적으로 IT기술을 보유한 산업체, 대학, 연구소에게 사업화와 비즈니스의 장을 제공하며 124개 참가기관이 기술이전, 기술협력, 라이선싱, 추자유치, M&A 등을 위해 보유기술과 제품을 전시한다.
코엑스 콘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되는 기술이전설명회에서는 ‘선박 도장 훈련 시뮬레시션’ 등 20개 기술이 발표되며 ETRI, (재)유비쿼터스컴퓨팅사업단, 한국테크노파크협회에서 보유한 기술을 수요자에게 소개하는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행사도 진행된다.
이성옥 정보통신연구진흥원장은 “디지털 컨버전스와 유비쿼터스가 창춯하는 기회를 선점하여 세계 최대 IT강국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축적된 기술혁신역량이 산업화와 국부 창출로 이어질때 비로소 가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출연연과 대학이 개발한 기술이 기업에 이전되어 사업화되고 개별기업들이 보유한 기술들도 상호간 활발한 교류가 이뤄져야 합니다”라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와 기술이전설명회는 신규 사업을 모색하고 있거나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IT중소 벤처기업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수대학 IT연구센터 성과 발표의장 ‘ITRC포럼’=대학ITRC협의회(회장 임기욱, 선문대 교수)가 주관해 올해 7회째를 맞은 ITRC포럼은 ITRC(대학 IT연구센터)에서 개발한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올해는 아주대 게임애니메이션센터(실감 3D 체험관), 인하대 초광대역 무선통신연구센터(지능형 무선 입체음향 가정관), 광주과학기술원 실감방송연구센터(다차원 실감미디어 체험관) 등이 마련한 체험 이벤트 전시관을 비롯해 전국 29개 대학 50개 IT연구센터가 참여해 솔루션, 차세대 이동통신, 디지털TV, 홈네트워트 등 신성장동력 분야의 주요 연구 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전시회와는 별도로 IT정책연구센터의 중간 연구성과 발표 및 정부의 관련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정책 ITRG워크숍’을 비롯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환경 연구 워크숍, 차세대 e비즈니스기술 워크숍, 광대역 이동멀티미디어 연구센터 워크숍, 전자파 환겨익술 국제심포지엄 등 대학별 워크숍이 열린다.
이와 더불어 석,박사 학생들에게 현장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하고 유용한 취업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2007 ITRC 리쿠루팅 페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