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이 모바일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앞세워 차세대 모바일 디바이스 플랫폼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오라클(대표 표삼수)은 12일 모바일 및 임베디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구축을 지원하는 모바일 DBMS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라이트 10g 릴리스3’을 발표하며, 개인휴대단말기(PDA)와 전자태그(RFID)를 결합한 스마트핸드헬드리더의 플랫폼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핸드헬드리더는 고정형의 RFID 리더와 달리 이동하면서 데이터를 읽고 저장하는 기능을 갖춘 정보기기로, 모바일 DBMS의 신규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오라클은 이에 앞서 세계 최대 휴대폰업체인 노키아의 특정 휴대폰에 자사의 모바일 DBMS를 공급할 것이라며, 모바일 단말기 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제품은 오라클 DBMS 서버와 정기적인 동기화를 지원해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아도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오라클은 이번 신제품 출시로 국내 모바일 DBMS 시장 수위업체인 한국사이베이스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획기적인 동기화 기능으로 한국오라클 DBMS 사용 고객이 경쟁업체보다는 한국오라클의 모바일 DBMS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신동수 한국오라클 부사장은 “모바일 사용자들이 유선 네트워크를 사용할 때와 동일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제품의 가장 혁신적인 기능”이라며 “오라클 모바일 DBMS는 이 제품을 시작으로 차세대 무선 디바이스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