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감춰뒀던 온라인게임사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강원랜드(대표 조기송)는 자회사인 하이원리조트가 운영하는 게임포털인 ‘하이원 게임존(game.high1.co.kr)’을 통해 NHN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스노보드게임 ‘라이딩스타’와 한빛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골프게임 ‘팡야’를 채널링서비스한다고 13일 밝혔다.
하이원이 국내 최초로 골프, 스키 등 종합 레저 리조트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관성이 많은 스노보드와 골프게임을 우선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딩스타’는 NHN 한게임을 통해 서비스돼 마니아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팡야’는 국내 최초로 캐주얼 골프게임의 전국민 오락화를 이끈 인기게임이다.
강원랜드가 지난해 처음으로 온라인게임서비스 사업 목적 추가후 실제 서비스하는 게임타이틀을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채널링서비스로 첫발은 떼지만, 막대한 자금력과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라는 기업 지향성을 감안했을 때 향후 자체 개발 또는 자회사를 통한 직접 게임사업 진출이라는 행보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져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게임서비스는 하이원리조트 신사업기획 테스크포스(TF)에서 담당하지만, 향후 콘텐츠팀으로 조직을 전환해 게임사업을 강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
신사업기획팀 관계자는 “의욕을 갖고 게임서비스를 시작하는 만큼, 시장 전체에 보이는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