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히타치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1테라바이트(T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스핀포인트 F1’를 14일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1TB 3.5인치 HDD는 플래터 장당 334GB를 3장으로 집적한 것으로 지난 3월 히타치가 200GB 플래터 5장으로 구현한 것에 비해 고장률이 현격히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회전속도 7200rpm과 SATA 3.0Gbps, NCQ(Native Command Queuing)을 기본 사양으로 버퍼 메모리를 최대 32MB까지 내장했다.
또 무게를 610g으로 줄이고 부품 수도 줄여 데이터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크게 높였으며 특히 저전압 환경에서 HDD가 안정적으로 작동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온칩(SoC)을 채용했다.
삼성전자는 데스크톱PC를 비롯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자 가전 시장과 RAID(Redundant Array of Independent Disks)을 대상으로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박형건 스토리지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제품은 삼성전자가 1TB HDD의 대중화를 선언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최대 용량을 최소한의 디스크로 구현했다는 점뿐만 아니라 안전성, 소비전력, 소음, 제품의 평균수명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기술혁신을 꾀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1TB HDD 신제품은 오는 20일 부터 국내 최대 규모 IT전시회인 ‘SEK’에 전시될 예정이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