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아래에서도 반사가 없어 종이처럼 볼 수 있고 기존 e페이퍼(전자종이)보다 25% 정도 밝아진 e잉크 기술 기반의 전자책 전용 단말기가 다음달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다.
디스플레이 전문회사인 네오럭스(대표 강우종 www.nuutbook.com)는 14일 미국 전자종이(이하 e페이퍼) 디스플레이 업체인 E잉크사의 최신기술인 ‘비즈플렉스(vizplex)’ 기술을 적용한 화면 6인치 크기의 평판형 e북 전용단말기를 발표했다.
비즈플렉스 기술은 미세한 크기의 캡슐에 든 수백만개의 흑백입자에 전기자극을 가해 글자와 그림을 나타낼 수 있다.
20만원 후반 가격대의 이 e북 전용단말기 누트(모델명 NUTT)의 내장 메모리는 512MB로서 SD카드, USB2.0 등을 이용하면 최다 1000권 정도의 저장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XML·txt·MP3 등의 파일형식을 사용하는 이 단말기 하나만 이용하면 책을 읽으면서 동시에 음악까지 즐길 수 있다.
강우종 네오럭스 사장은 “누트는 현재 단말기 판매는 물론이고 5만여종의 e북까지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며 “앞으로 만화·신문·잡지·전문서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e북 전문 포털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독자에게 전자책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자체 e북 판매사이트(www.nuutboook.com)도 다음달 함께 오픈한다.
소한영기자@전자신문, young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