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 2007]IT코리아 새 희망을 노래한다

 ‘유비쿼터스 세상으로 오라.’

 유비쿼터스는 우리의 삶을 바꿔놓고 있다. 우리는 네트워크나 컴퓨터를 의식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해 정보를 얻고 커뮤니케이션하는 유비쿼터스 세상에 살고 있다. 우리가 유비쿼터스를 인식하든 그렇지 못하든 유비쿼터스는 이미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다. 유비쿼터스 라이프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국내 최대 IT전시회 ‘SEK/IT테크노마트/ITRC포럼 2007’은 유비쿼터스가 기술적 한계에서 벗어나 우리의 삶과 호흡하는 ‘유비쿼터스 라이프 2.0+’를 화두로 꺼내들었다. 유비쿼터스와 삶이라는 주제로 IT가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는지를 한눈에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래서 디지털가전 및 차세대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는 물론이고 IPTV·DMB·와이브로·VoIP 등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를 선도할 차세대 통방융합 서비스와 다양한 유비쿼터스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첨단 IT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 모았다.

 와이브로를 비롯, 100Mbps의 속도를 구현하는 댁내광가입자망(FTTH)·IPTV·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의 차세대 통신 기술 및 융합 서비스가 전시장을 뜨겁게 달군다. 인터넷과 방송을 언제 어디서나 즐기는 새 풍속도를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쾌속의 인터넷을 즐기고, PC로 방송과 동영상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만끽하는 첨단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다.

 싱글족의 증가와 개인 중심의 생활방식으로 인한 가전제품의 변화도 목격할 수 있다. 가전은 가족이 사용하던 ‘가전제품’에서 개인이 사용하는 ‘개전제품’으로 얼굴을 바꿔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휴대폰·MP3플레이어·노트북PC·디지털카메라 등 휴대형 제품들이 경쟁하듯 자태를 뽐내며 디지털 싱글족을 유혹한다.

 올해 네트워크와 컴퓨팅 업계의 최대 이슈인 ‘통합커뮤니케이션(UC)’도 만끽할 수 있다. 네트워크 업체뿐 아니라 컴퓨팅과 통신사업자, 심지어 가전 업체들이 기업과 일반 가정을 겨냥해 내놓은 UC 솔루션의 경연이 벌어진다. 유비쿼터스 시대의 차세대 커뮤니케이션을 앞서서 경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또 다국적 컴퓨팅 업체와 오픈스스 대가들이 리눅스월드코리아에 집합, 오픈소스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한다.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리눅스행사인 리눅스월드코리아와 함께 열려 오픈소스 기술에 대한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리눅스 분야를 선도하는 전문가들과 오픈소스 후원 기업 그리고 사용자들이 대거 참가해 첨단 기술을 선보이며 열띤 토론을 벌인다.

 SEK의 터줏대감인 소프트웨어도 단단히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 전시회도 어김없이 국내 대표적인 소프트웨어(SW)업체는 물론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IT 강국에서 SW 강국으로’ 도약하는 IT코리아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간판 로봇들도 참가한다. 다가오는 로봇 세상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이번에 반드시 전시회장을 찾아라. 관람객들은 미래를 여는 꿈의 열쇠인 유비쿼터스 로봇을 보면서 즐거움 또한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의 IT기술거래 전시회인 ‘IT테크노마트 2007’과 대학ITRC협의회 주관으로 전국의 우수 IT연구센터가 개발한 연구성과를 종합 발표하는 ‘ITRC포럼 2007’도 함께 열린다.

 이 행사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10여개국 34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관(태평양홀·인도양홀·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토요일에는 일반인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