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전자결제]전자결제 주요업체(1)

 ◇모빌리언스

 모빌리언스(대표 황창엽 www.mobilians.co.kr)는 지난 2000년 설립된 전자지불 전문기업이다. 매년 급속히 성장하는 국내 휴대폰 결제시장에서 모빌리언스는 5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는 독보적 업체다.

 이 같은 휴대폰결제 시장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반으로 ARS결제(유선전화 결제) 등을 포함하는 통합 지불결제 전문업체로 변신하고 있다.

 모빌리언스의 대표 서비스는 지난 2000년 상용화한 휴대폰결제 서비스 ‘앰캐시’다. 앰캐시는 인터넷상에서 소액상품이나 유료정보 서비스에 대해 이동통신 단말기 번호를 통해서 결제하는 후불제 결제 방식으로 운용된다. 따라서 휴대폰 번호+주민등록번호+이동통신사를 통한 소비자 인증과정을 거쳐 결제된 금액을 다음달 소비자의 이동통신 요금으로 청구한다.

 이 서비스는 현재 국내 대표적인 휴대폰 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이 서비스를 통한 연간 결제규모만 4600억원에 달했으며, 올해는 6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규모는 모빌리언스가 지난해 국내 휴대폰 결제시장에서 48%의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는 모빌리언스의 경쟁력과 직결된다.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 현재 전체 인력의 40% 이상이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또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함으로써 안정적이고 편리한 결제서비스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작년 말부터 추진해온 ‘IDC 장애에 대비한 이원화’를 위해 기존 이통 3사와 연동한 ‘DR센터’를 지난 4월 오픈해 경쟁적 기술우위 기반도 확보했다.

 새로운 분야에 전자결제를 확대 도입하기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황창엽 대표는 “국내 휴대폰 결제시장에 있어 미개척 분야인 신규 오프라인 실물시장 진입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휴대폰결제의 편리함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적, 피자, 영화티켓, 화장품 및 e러닝 시장 영역에서 신규 결제액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물결제 시장에 대한 영업도 확대하고 있다.

 황 대표는 “올해는 기존 제휴사의 결제액 증가와 함께 오픈마켓시장을 포함한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휴대폰 결제서비스를 제공, 전체 결제규모의 20% 정도를 실물시장에서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사이버결제

 한국사이버결제(KCP·대표 송윤호 www.kcp.co.kr)의 주력분야는 온라인밴(VAN) 서비스, 오프라인VAN 서비스, 전자결제대행서비스(PG)다. KCP는 현재 옥션, G마켓, 디앤샵 등 국내 온라인쇼핑몰 거래의 약 50%를 중개하는 온라인 전자결제서비스 선도 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

 KCP가 설립된 것은 지난 98년. 국내 최초로 국제 전자결제 표준규약인 SET(Secure Electronic Transaction)을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 컨소시엄을 구성하며 국민·비씨 등 주요 5개 신용카드사가 설립을 주도했다. 이후 지금까지 약 5만점의 신용카드 가맹점 거래를 중개 중이다.

 KCP의 주 매출원은 VAN사업과 PG사업을 통해 발생되는 수수료다. 온라인VAN 서비스는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등 거래 정보를 중개하는 서비스다. 주로 대형 인터넷쇼핑몰 등이 고객사에 해당한다. 이는 일반적인 PG회사와는 다른 차별화된 사업구조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온라인VAN 거래와 1조원가량의 PG 거래를 포함할 경우 KCP가 1년간 중개하는 결제서비스의 거래금액은 5조4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2006년 국내 온라인쇼핑몰 거래의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온라인결제 2건 중 1건은 KCP 전산시스템을 통과하는 셈이다.

 경쟁업체와 달리 KCP는 PG사업과 온오프라인 VAN 사업을 모두 영위한다. 이 때문에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통한 강화된 사업 역량이 강점이다. PG사업은 VAN사업에 온라인 비즈니스 환경과 거래원을 제공하고, VAN 사업은 PG 사업에 잠재고객과 안정적인 결제 인프라를 제공하는 구조다.

 최근 신용카드 결제를 포함한 온라인쇼핑 거래가 늘어나면서 대형 오픈마켓을 주 고객사로 확보한 KCP의 성장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올해는 다양한 신사업 모델 개발과 신시장 개척 노력을 통해 확고한 전자결제 1등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송윤호 대표는 “새롭게 선보인 ‘정기과금서비스’와 휴대폰 ‘M-페이플러스’ 등 다양한 신서비스 모델을 출시해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특히 스마트카드 시대를 대비한 차별화된 지능형 단말기 개발은 온오프라인을 접목한 비즈니스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니시스

 이니시스(대표 전수용 www.inicis.com)는 지난 1998년 설립된 전자결제 전문업체다. 전자지불에 대한 개념이 희박했던 그때 ‘이니페이(INIpay)’ 서비스를 오픈하며 국내 PG시장을 열어간 주역이다.

 특히 설립 4년 만에 업계 최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니시스는 현재 1만여개 유효 가맹점에 PG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와 함께 전자지불대행서비스,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SW) 운용업도 함께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이니시스를 통한 연간 거래금액은 1조7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일일 거래액 역시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거래금액을 받쳐 주는 이니시스의 고객사는 오버추어코리아·구글·마이크로소프트·SK커뮤니케이션즈·엔씨소프트·예스24 등 국내외 대표 IT업체다.

 이니시스가 추구하는 서비스의 목표는 이용자가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할 때 인터넷상에서 신용카드와 계좌이체 등을 통해 마음 놓고 결제할 수 있는 편리한 전자결제 서비스의 구현이다. 이를 위한 새로운 기술도입과 상용화에도 적극적이다.

 이니시스의 대표 솔루션은 ‘이니페이 플러그인(INIpay plugin 128TM)’이다. 이 솔루션은 국내 금융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보안성을 획득한 제품으로 신용카드 번호와 은행 계좌번호 등을 입력하며 결제고객의 지불정보를 보호하는 플러그인 방식으로 운용된다.

 지난 98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이니시스는 지금까지 대표 솔루션인 이니페이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이니시스는 현재 신용카드 대표거래액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37% 이상을 점유하며 시장 선도업체로 자리를 굳혔다.

 올해부터는 기존 PG사업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PG를 넘어 IT아웃소싱까지 지불영역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전자결제 시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준비하기 위해 전자지불과 연계한 신규 사업도 준비 중이다.

 전수용 대표는 “정교하게 준비한 OPA 등 해외 사업을 가시화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전자상거래 관련 다양한 전략을 통해 글로벌 IT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앳

 올앳(대표 박홍규 www.allat.co.kr)이 전자결제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 6월. 온라인 전자상거래에서 주요하게 사용되는 지불수단을 위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전자결제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약 7000여개의 상점이 올앳을 통해 거래하고 있으며 카드·계좌이체·무통장입금(가상계좌)·휴대폰·상품권 등의 결제수단을 제공 중이다.

 올앳의 대표 서비스는 ‘올앳페이’다. 올앳이 자체 인터넷 요소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신개념의 인터넷 전자지불대행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세계적으로 인정된 암호화 알고리듬을 적용, 보다 안전한 전자지불 환경을 제공한다. 신용카드 인증방식인 ISP·안심클릭·일반결제 방식을 모두 제공한다. 또 다양한 리스크 관리 방안을 마련해 기업의 안전한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 간 충돌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개발언어와 운용체계(OS)에 대한 지원이 강점이다.

 새로운 개념의 충전식 선불카드인 ‘삼성올앳카드’도 시장에서 주목받는 제품이다.

 삼성올앳카드는 필요한 만큼의 돈을 충전해가며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선불카드로 이용자의 편리성을 높인 제품이다. 온라인은 물론이고 전국 200만여개 신용카드 가맹점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청소년 누구나 나이 제한 없이 발급받아 현금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는 결제대금예치제(에스크로) 서비스 확대를 통해 안전한 전자상거래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올앳은 결제대금예치제 의무적용 대상을 10만원 이상 현금성 거래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등 모든 결제수단에 적용토록 했다.

 박홍규 대표는 “전자상거래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신용카드에 대해 그 동안 에스크로 서비스 적용이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안전한 전자상거래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시스템을 개편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에스크로 확대 개편이 통신판매 업체들의 안전한 결제를 보장함으로써 소비자의 만족도를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올앳은 앞으로 프로슈머 간, 개인 간 거래에도 에스크로 서비스 확대 적용하며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