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 2007]ITRC포럼-기술 사관학교 `첨단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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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단기술과 고급인력의 요람.’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ITRC)는 지난 98년 첫 출범 이후 첨단기술 개발과 고급인력 양성이라는 두가지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대학 연구센터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높은 연구성과=현재 전국적으로 50개 센터가 활동중인 ITRC의 연구성과는 눈부시다. 지난해 기준 ITRC 참여교수 1인당 SCI급 논문 발표건수는 1.95건으로 국내 상위 26개 자연과학·공학·의학계열 교수 평균치(1.54건)를 20% 이상 웃돈다. 지난해까지 ITRC를 통해 발표된 SCI급 논문은 총 4100여편에 달하며 2003년 이후 연평균 25%씩 증가하고 있다.

 ITRC는 특허 분야에서도 대학 평균을 상회한다. 지난 2005년 기준 ITRC의 평균 특허출원 건수는 11.6건으로 국내 상위 15개 대학의 평균치(2.63건)보다 네 배 이상 높다. ITRC의 특허건수 역시 2003년 이후 매년 25%씩 늘어나고 있다.

 기술료 수입도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5년까지 ITRC를 통해 확보된 기술료는 총 13억6000만원으로 2003년 이후 연 평균 235% 증가율을 기록중이다.

 ◇고급인력 양성=ITRC는 이미 대학의 고급인력 사관학교로 자리잡았다. 지난해까지 1만3000여명이 ITRC사업의 수혜를 입었으며 이들 중 4000여명이 석박사급 인력으로 배출됐다. 이에 따라 국내 IT분야 석박사 인력 가운데 ITRC 출신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6%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01년 6.2%, 2002년 6.3%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단순히 양적인 인력 양성뿐아니라 ITRC를 통해 배출된 인력에 대한 질적인 평가도 긍정적이다. ITRC협의회에 따르면 ITRC 출신 인력이 산업현장 업무에 적응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4.3개월로 일반 인력 9.2개월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산업체 인사담당자 중 52%가 신규 직원 채용시 ITRC 경력을 고려하고 있으며 30%는 가산점도 부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성과 발표의 장=20∼23일 열리는 ITRC포럼2007에서도 ITRC의 연구성과가 다양하게 선보인다. 아주대 ‘게임애니메이션센터’가 3D 입체영상으로 제작된 ‘2007 경주 세계문화 엑스포’ 주제영상을 공개하며 인하대 ‘초광대역 무선통신연구센터’는 지능형 무선 입체음향 시스템을 마련한다. 인하대의 음향시스템은 일반 아파트형 거실 환경에서 중앙에 위치한 LCD TV 및 DVD플레이어를 중심으로 자체 개발한 5.1채널 무선 오디오시스템을 통해 입체 음향을 구현한다.

 광주과학기술원 ‘실감방송연구센터’는 다시점 카메라를 이용한 차세대 실감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다시점 비디오 및 오디오를 획득·압축·전송하는 시연회를 통해 미래 실감방송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ITRC포럼2007 소개

 ITRC포럼2007은 ‘다이나믹 IT 컨버전스, 대학 IT연구센터 핵심연구 결과 발표회’를 부제로 각 센터별 연구성과 및 보유기술을 소개한다. 전시분야는 △소프트웨어 △차세대 이동통신 △디지털TV △홈네트워크 등이며 일반 전시관 94개, 특별전시관 38개 등 총 132개 전시부스로 구성된다.

 전시회와 함께 ‘ITRC 리크루팅페어’와 ‘정책 ITRC 워크샵’도 진행된다. 리크루팅페어는 ITRC 참여 석박사 인력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20∼21일에는 LG전자·삼성SDS·SK C&C·NHN·SK텔레콤 등 5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어 22일에는 하이닉스반도체·C&S테크놀로지·TLI·다믈멀티미디어·인티그런트테크놀로지·텔레칩스·코아리버·에프씨아이 등 8개 기업이 ITRC 인력과 만난다.

 ITRC 워크샵은 22일 열린다. 한양대 스펙트럼공학정책연구센터, 서울대 통신방송융합기술정책연구센터, 한국정보통신대 IT기술혁신정책센터가 공동 주최하며 ‘정보통신정책의 새로운 아키텍처’를 주제로 산학연 전문가들이 활발한 토의를 펼친다. 주 논의 분야는 △주파수 관리정책 △통신방송 융합정책 △기술혁신정책 등으로 정해졌다.

 이와 더불어 행사기간 중 아주대·인하대·광주과학기술원 등이 이벤트관을 구성, 일반인에게 전시회 현장에서 즉석 체험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