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 ‘제4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은 ‘괴물’ ‘미녀는 괴로워’ 등 흥행작이 아닌 ‘가족의 탄생’에 돌아갔습니다. 지난해 개봉 당시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저마다 다른 사연을 지닌 주인공들이 가족을 이뤄가는 과정을 독특한 시각으로 표현해 평단의 호평을 받았죠.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족이 가족답게 되기 위해서는 치러야 할 것이 많습니다. 자신보다 족히 20살은 많은 남동생의 연인을 받아들여야 하고 모든 남자들의 부탁을 들어주는 마음씨 착한 여자친구도 감당해야 합니다.
지난 3월 LG카드를 새 식구를 받아들인 신한금융그룹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기배우 이영애씨를 등장시킨 CF의 주제가 ‘LG카드를 신한의 가족으로 맞이합니다’였을 정도로 신한금융도 새 식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LG카드 발급 확대를 위한 사내 캠페인입니다. 현재 신한금융은 자회사 중 한 곳을 통해 LG카드 캠페인을 진행중입니다. 직원당 몇 장씩 할당량을 정해놓고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도록 한 것이죠.
일전에는 같은 계열사인 신한카드를 위해 사내 캠페인을 했는데 LG카드가 새 식구로 들어왔으니 또 한번의 캠페인을 벌이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가족애’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새 식구 맞이가 이 정도로 끝나서는 안 되겠죠. 신한금융이 새로운 식구와 함께 금융서비스 면에서도 멋진 가족애를 발휘하길 기대합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