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리눅스월드 컨퍼런스는 짐 젬린 리눅스파운데이션 대표를 비롯한 오픈소스 대가들의 열띤 토론의 장으로 꾸며진다.
이들은 오픈소스 기술의 현재에 대해서 뿐 아니라 미래에 대해서도 논의해 일반인뿐 아니라 전문가들에게도 새로운 주제를 던져주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의 제1 기조연설을 하는 인물은 짐 젬린으로, 지난 2월 리눅스 진영의 양대 단체인 OSDL과 FSG가 합병해 만들어진 리눅스파운데이션의 최고 수장이다. 컨퍼런스에서 그는 ‘리눅스 에코시스템 단일화’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독특한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리눅스파운데이션을 어떻게 하나의 응집된 전체로 통합할 것인지 혜안을 제시한다.
성공한 사업가 출신의 마크 셔틀워스는 사용자 친근형 리눅스인 ‘우분투’의 미래에 대해 조망한다. 마크 셔틀워스는 ‘모바일과 우분투’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며, 이날 모바일 환경과 우분투와의 접점에 대해 집중적인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마크 셔틀워스는 전세계적에서 자유롭고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리눅스 배포판인 우분투 프로젝트의 창시자다. 소유스 우주선의 승무원으로 우주 여행까지 다녀온 그의 흥미로운 이력에 힘입어 이날 강연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에서 최고 오픈소스 책임자로 선의 오픈소스 커뮤니티 활동을 진두지휘하는 사이몬 핍스의 강연도 관심 대상이다. 그가 진행할 기조연설은 오픈소스 이후의 철학적 모델에 대한 것이어서 보다 넓은 오픈소스의 미래를 조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을 프리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첫번째 참여자가 되도록 만들어 준 소프트웨어의 넓은 영역에 대해 관찰할 예정이다.
컨퍼런스에서는 OSTG의 편집장인 로빈 밀러의 강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제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없이는 웹2.0도 없다’는 것으로, 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어떠한 강연이 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패널토론도 기대되는 세션이다. ‘오픈소스 라이선스 및 GPL v3.0의 이해’에 대해 법률 전문가와 오픈소스 대가들이 토론한다. 캣 맥케이브 블랙덕소프트웨어 부사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할 이 토론에는 캐런 샌들러 소프트웨어 자유법센터 의원과 법무법인 세화의 박종백 대표변호사, 레드햇의 에리카 넬슨 수석 상업대변인이 패널을 맡는다. ‘오픈소스의 기회, 왜, 무엇을,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주제의 토론도 흥미롭다. 소프트링크의 이희규 사장이 좌장을 맡는 이 토론에는 데이비드 알람스트롬 트롤테크 이사와 HP코리아의 김우진 오픈소스&리눅스조직팀장, 신재훈 전략기획그룹장 등이 패널로 참가한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