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의 진수를 맛본다.’
SEK2007과 함께 열리는 제2회 리눅스월드코리아는 그 어느 행사보다도 화려한 모습을 드러낸다. 오픈소스의 대가들은 물론 다국적 컴퓨팅기업들과 국내 SW업체들까지 총출동해 오픈소스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며, 한국을 오픈소스 기술의 집결지로 만들었다.
리눅스월드는 리눅스 분야를 선도하는 전문가들과 오픈소스 후원 기업, 그리고 사용자들이 참가해 기술을 선보이며 열띤 토론을 펼치는 리눅스 분야 대표 전시회다. 리눅스월드는 리눅스 분야 관련 기업에게는 선진 기술 교류 및 기업 홍보, 투자 유치의 장으로, 전문가에게는 신기술 습득과 교류의 장으로, 일반인에게는 리눅스 및 오픈소스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는 20일부터 23일까지 SEK와 한자리에 개최돼, 보다 다양한 기업들이 큰 규모로 전시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오픈소스를 대표하는 대가들도 이날 행사를 위해서 한국을 찾는다. 국내 기업들도 이번 행사 기간에 맞춰 새로운 솔루션 발표를 앞당기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게다가 다국적 컴퓨팅기업들이 리눅스월드코리아에 참가한 기업들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 전부터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한글과컴퓨터 송원식 부장은 “이번 리눅스월드코리아는 정말 기대가 크다”라며 “이번 리눅스월드코리아에서는 여느 전시회와 달리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제품들이 많이 나와서 볼거리는 물론 정보도 많이 얻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SK C&C와 한글과컴퓨터 등이 전시관을 마련해 자사의 리눅스 기반 운용체계를 전시한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된 이 제품들은 국내 고객 뿐 아니라 이날 행사를 찾는 해외 고객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과 함께 아이오차드, 맨텍, 이웨이파트너즈 등 오픈소스 분야에서 떠오르는 별로 주목받고 있는 벤처기업들도 참가해 자리를 빛낸다. 이들은 오픈소스 운용체계를 처음 도입하는 등 환경을 바꾸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비용과 불편을 절감할 수 있는 틈새형 제품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다국적 컴퓨팅기업들은 블레이드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등 대형 제품들을 선보이며 전시장을 찾는 사람들을 유혹한다. 특히 IBM은 이번 전시에 맞춰 블레이드 러너라는 특수 트럭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오픈소스 기반의 솔루션은 물론 오픈소스 기반이 아닌 제품까지 내놓으며 기업용 솔루션을 선보이는 경쟁을 펼쳤다. 다양한 정보를 찾는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김택완 블랙덕소프트웨어코리아 사장은 “오픈소스가 떠오르면서 리눅스월드코리아에 오픈소스 제품들뿐 아니라 이 시장을 겨냥한 많은 제품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픈소스에 대한 열기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오픈소스 거장들의 뜨거운 토론도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대가들이 총출동해 기조 연설부터 패널 토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션을 장식하고 있으며, 이들은 컨퍼런스 참가자들이 앞으로 고민해야 할 다양한 주제를 던지며 열기를 더하고 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